* 출근길 시민
 * 출근길 시민

부부와 자녀 둘을 포함해 일컫는 '4인가구'란 말은 사실상 더이상 우리 사회에서 쓸 수 없는 사어(死語)가 돼버렸다. 평균세대원수가 2.17명으로 사상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대신 '2인가구'라는 말이 더 적절한 상황이 됐다. 1인세대는 1000만에 육박한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주류세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만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1년 대비 19만9771명(0.39%)이 감소했다. 출생자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순수 자연적 감소요인으로 11만8003명이 줄었다.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에 따른 감소분은 10만1938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래 3년째 주민등록 인구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5,183만명(2020→5,164만명(2021→5,144만명(2022년))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세고, 여자 인구 또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남자보다 여자인구수가 역대최대치인 16만5135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성별 인구격차를 나타냈다. 

1인세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세대수 증가는 해마다 지속되고 있으며, 2021년말 대비 23만2,919세대(0.99%↑) 많은 2370만 5,814세대를 기록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떨어졌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972만 4,256세대(41.0%)를 기록하여 1,000만 세대에 조금 못미쳤다. 반면, 3·4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1, 2인세대가 전체의 65.2%(1.0%p↑, ’21년말 대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경기(23,982명↑)·인천(18,939명↑)·세종(11,696명↑)·충남(3,780명↑)·제주(1,400명↑)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인구감소를 보였다. 

2021년말 대비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경기(23,982명↑), 인천(18,939명↑), 세종(11,696명↑), 충남(3,780명↑) 및 제주(1,400명↑) 등 광역 5곳이다. 

인천 서구(33,633명↑), 경기 화성시(23,799명↑), 경기 평택시(14,241명↑), 경기 파주시(12,070명↑), 충남 아산시(9,959명↑) 등 기초 52곳도 인구가 늘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자치단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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