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이동성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활동이라는 지적이다. 이미지=SUMC 보고서
공유 이동성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활동이라는 지적이다. 이미지=SUMC 보고서

공유 사용 모빌리티 센터(SUMC: Shared Use Mobility Center)가 대중교통, 차량 공유,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및 주문형 마이크로 대중교통의 더 빠른 채택을 촉구하는 ‘공유 모빌리티 2030 액션 어젠다를 발표했다. 100개 이상의 공공, 민간 및 비영리 단체가 액션 네트워크에 합류했다고 SUMC는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어젠다는 약 200개국이 6일부터 18일까지 COP27(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국제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벤자민 드 라 페냐 SUMC CEO는 게시글에서 "세계 기후 대응 지도자들은 공유 이동성을 과소평가, 충분한 자원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공유 이동성은 다른 어떤 단일 청정 교통수단보다 더 깨끗하고 접근하기 쉬우며, 더 평등한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UMC에 따르면, 지자체 정부는 공유 모빌리티 의제를 대부분 주도하고 있다. 액션 네트워크의 일원인 보스톤 시장 미셸 우는 "우리 공동체를 더 건강하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행동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자동차를 소유할 여력이 적은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액션 네트워크 멤버인 멤피스 시장 짐 스트릭랜드는 게시글에서 "주민들은 치솟는 기름값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우리는 공유 모빌리티에 투자하는 것이 더 건강하고 번영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젠다는 공유 모빌리티와 관련해 7가지 액션 아이템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공유 모빌리티를 위한 인프라를 모든 운송 프로젝트의 표준 구성 요소로 투자하고 구축 ▲공유 모빌리티를 보다 안정적이고, 이용 가능하며,, 접근 가능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기술 및 정보 시스템을 구축 ▲제품 및 인센티브를 만들어 가계가 더 많은 공유 이동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공유 모빌리티가 지역사회를 어떻게 더 평등하게 만드는지를 측정하는 기준을 제정 ▲공유 모빌리티 차량, 다른 운송 수단과 비교할 수 있는 기술, 서비스 및 운영에서의 탄소 배출량 측정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하고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의 수명 주기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약속 ▲더 많은 공유 모빌리티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고 개발 ▲공유 모빌리티를 저렴하고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제도적 기반과 프로세스 제정 등이다.

한편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은 미국 환경보호청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 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 판결과 관련해 드 라 페냐는 "도시들이 교통 수단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리는 연방 정부가 있든 없든 주들의 지원이 있든 없든 탄소 배출을 어떻게 줄여야할 것인지를 알아내고 액션 플랜을 만들어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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