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서울시디지털재단, 스마트시티 고도화 협력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스마트시티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 고도화를 위해 SH공사가 추진 중인 연구와 사업에 서울디지털재단이 참여해서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SH공사가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포(구룡마을) 지구, 강동산업단지 등 신규사업지에 필요한 스마트 도시관리, 도시문제 해결 방안도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SH공사의 사업 특성을 반영한 주거 중심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발굴하여 SH형 스마트시티 고유모델 수립을 지원하고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에정이다. 

SH공사는 마곡지구, 고덕강일지구 등에서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방법.방재.교통 등 필수 서비슬 위한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사업지구에 맞는 특화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시티 관련 모델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두 기관이 손을 맞잡고 서울을 스마트시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강점은 키우고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서울시의 약점은 높은 거주비, 대기오염, 교통체증, 사회적 결속력 등이 지적되고 있다. 서울디지털 재단은 올해 7월 발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인덱스 현황 - 서울시 강.약점을 중심으로-'에서 이런 취약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된 보도자료만 놓고 본다면 서울시의 이 같은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SH공사는 1989년에 설립된 공사로 서울시의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에 기여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긴 역사 만큼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비리로 구설에 오른 때도 적지 않았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을 세계적인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출연해서 2016년에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과는 관계 없는 일에 법인카드를 사용한다든지 해서 구설에 오른 때가 많다.  2019년 서울시는 당시 이사장과 본부장을 비리협의로 해임하기도 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과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과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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