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더블' LG디스플레이, 사무직 희망퇴직 실시…작년 6월 이후 4번째

산업 | 입력:
사진은 이날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4.4.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은 이날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4.4.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6월 이후 네번째 희망퇴직이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조직별로 사무직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고 20일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으로, 희망 퇴직자에게는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기본급 최대 36개월 치 분량의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 규모는 신청 인원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19일까지 사무직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6월과 올해 상반기에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작년 11월에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희망퇴직 조치는 그동안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원가경쟁력 강화 및 효율화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7월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원가 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고객의 신뢰"라며 "근원적 원가 체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쇼크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101% 급등했다.

인력 효율화를 통한 구조조정, 비용 절감, 원가 혁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의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022년부터 이어온 연간 적자의 흐름을 깨고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 중단과 저수익 제품의 감소, 고정비 부담(인력 조정·대형 OLED 패널 부문에서 감가상각비 감소 등)의 감소 결과가 3분기 수익성 확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