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들에게 사랑받던 안양 삼성천의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로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뉴스원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영상에서 오리 가족은 삼성천 주변을 뒤뚱뒤뚱 줄지어 걸으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오리 가족은 누군가에게 공격당해 실명 위기와 함께 염증으로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있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다친 오리들을 현재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보호 중에 있다고 밝히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4월 3~4일 밤에 일어난 사건이고 재작년에 일어났던 오리 가족 살해 사건이랑 또 다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2년 6월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사는 오리 6마리를 10대 학생 2명이 돌팔매질로 죽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야생동물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삼성천 오리 가족은 주민들 사이 명물로 떠올랐다. 오리 가족의 근황을 올린 글 게시자는 "키우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방생한 오리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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