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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명 이상 왔다더니...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특별공급 신청 단 2건

현엔 “견본주택 3일간 1만 2000명 방문” 현실은 ‘특별공급 185가구에 2건 응찰’ 차후 1·2순위 청약도 기대에 못 미쳐...현지 수요 제대로 파악 못했단 비판 제기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10. 22. 16:47
[세줄요약]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특별공급에 2건만 응찰했다.
  • 견본주택 1만 2000명 방문 대비 청약 성적이 극단적으로 부진했다.
  • 높은 분양가와 지역 미분양 재고 부담이 저조한 실적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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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단 3일만에 방문객 1만 2000명이 몰렸다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의 분양 성적이 참담하다. 지난 19일 모집이 종료된 특별공급엔 단 2건만 응찰했다. 20·21일 진행된 1·2순위 청약도 전체 모집인원 대비 응찰 건수가 1을 넘지 못했다. 현지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인근 다른 단지서 대규모 공급이 예상돼 미분양이 장기화될 수 있단 우려가 업계서 나오고 있다.

방문객 다 어디로 갔나…특별공급 2건 응찰

22일 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특별공급 185가구 중 청약에 응한 건수는 2건에 불과하다. 84㎡A 126가구에 2건 응찰됐고 84㎡B 55가구·112㎡A 3가구·132㎡A 1가구는 모두 응찰 건이 없었다.

이후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84㎡A 1, 2순위 총 225가구 모집에 174건 접수됨, 경쟁률 미달됐다. 84㎡B 1, 2순위 총 97가구 모집에 102건이 접수돼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2㎡A 1, 2순위 총 13가구 모집에 16건 접수, 경쟁률 1.23대 1이었다.

이는 최근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이 밝힌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견본주택 방문객 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사측은 견본주택에 주말 포함 3일간 총 1만 2000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방문객 수가 실제 청약 수요와 극단적으로 괴리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을 맡았던 국내 모 신축 아파트 단지의 견본주택 모습. 출처=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을 맡았던 국내 모 신축 아파트 단지의 견본주택 모습. 출처=연합뉴스

조선업 호황으로 체류 근로자 늘었다지만 대부분 ‘소형 평형’ 선호

청약 성적이 부진한 이유로 지역 실수요자가 받아들이기에 버거운 분양가와 거제시에 남아 있는 주택 재고 부담이 거론된다.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84㎡ 분양가는 5억 4630만~5억 8880만원대다. 비슷한 평형대의 옥포동 거제반도유보라 전용 84.85㎡ 올해 7월 거래가는 3억 2000만원대다. 단순 비교해도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분양가가 2억 3000만~2억 7000만원 더 비싸다.

조선업 종사자 수 증가로 일대 거주민이 많아져 수요가 늘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소형, 임대주택을 선호한다. 정해진 기간에 일하고 나가는 계약직 종사자들도 많다. 일부는 반도체 호황기인 점을 노려 평택, 청주 등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이 밀집된 곳으로 이직하려는 의사를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그곳의 임금이 더 높을 경우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도 상당수다.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분양가를 낼 만큼 소득, 고용 안정성, 정착 의사 조건이 다 갖춰진 조선업 종사자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지 않단 의미다.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특별공급 분양 현황. 출처=부동산 청약홈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특별공급 분양 현황. 출처=부동산 청약홈

기존 주택 재고 부담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4월 기준 거제 미분양 401가구 모두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다. 2024년 주택보급률은 122%에 달한다. 푸르지오 마린피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옥포 힐스테이트 등 신규 단지 공급 계획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분양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제 막 1·2순위 청약을 마친 만큼, 추가 공급 계획 등 차후 관련 일정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양 담당 시행사 옥포드림파크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서 “(미분양에 따른) 할인분양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Q&A
1. 견본주택 방문객 수 대비 청약 결과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엔지니어링은 견본주택에 3일간 1만 2000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별공급 185가구 중 응찰은 단 2건에 그쳤으며, 1·2순위 청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인근 단지 대비 높은 분양가와 조선업 종사자들의 소형 및 임대주택 선호 경향 등 현지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2.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가?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전용 84㎡ 분양가는 5억 4630만 원에서 5억 8880만 원대다. 인근 옥포동 거제반도유보라 전용 84.85㎡의 올해 7월 실거래가인 3억 2000만 원대와 비교하면 2억 3000만 원에서 2억 7000만 원가량 비싸 실거주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 향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할인분양 등 추가 계획이 있는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청약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후 관련 일정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분양 담당 시행사인 옥포드림파크 관계자 역시 미분양에 따른 할인분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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