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후와 생활 방식에 맞춘 인공지능(AI) 가전과 공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인 더 브리프를 열고 현지 맞춤형 AI 가전과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하노이 PVI 타워에 문을 연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에서 열렸다. 베트남 BES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솔루션을 실제 상업시설과 유사한 환경으로 구현한 전시 공간이다. 현장에는 태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미디어와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신기술을 체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고온다습한 동남아 기후 특성을 반영한 통합 공조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주거 공간부터 대형 상업시설까지 아우르는 냉방 라인업을 통해 현지 공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가정용 주력 제품으로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공간을 구분해 냉기 방향을 조절하는 모션 블레이드와 사용자의 위치 및 활동량을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탑재했다. 실내 환경과 사용자 생활 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용 시장을 겨냥한 B2B 공조 라인업과 통합 관리 플랫폼도 함께 전시됐다. 호텔이나 사무실 등 대형 건물에 설치하는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실내기인 무풍 1WAY·4WAY 천장형 카세트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에어컨을 비롯한 여러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해 다수 사업장의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도 시연했다.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AI 홈 기능과 사후 관리 서비스도 주요 비중으로 다뤄졌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 입출고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AI 비전 기능을 선보였다. 자주 쓰는 식재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저장해 구매가 필요한 시점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주간 식재료 소비 현황을 분석해 리포트로 제공하는 푸드노트와 보유 식재료 기반의 조리법 추천 기능인 오늘 뭐 먹지?도 함께 소개됐다.
기기 유지보수를 돕는 케어 서비스도 강화했다.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가전 상태를 진단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가전제품 원격지원(HRM) 서비스를 시연했다.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가전을 대상으로는 최대 7년간 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동남아 고객과 B2B 파트너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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