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쿄안과 박형주 대표원장
강남도쿄안과 박형주 대표원장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녹내장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진단 후 가장 먼저 시행되는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안약 처방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여러 부작용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도 적지 않다.

녹내장 안약은 안구 안에서 만들어지는 액체의 흐름을 조절해 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종류에 따라 안압 생성량을 줄이거나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눈의 충혈, 화끈거림, 가려움, 속눈썹 비정상적 증가, 눈두덩 피부색 변화, 홍채 색의 짙어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안약에 포함된 보존제가 눈 표면을 자극해 안구 건조, 자극감,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는 스스로 점안을 중단하거나 횟수를 임의로 줄이기도 한다.

강남도쿄안과 박형주 대표원장은 “녹내장 안약은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치료를 멈추면 안압이 다시 상승해 시야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약제를 조정하거나 다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약물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시야 결손이 빠르게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은 눈 속에서 생성되는 액체가 빠져나갈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 안압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안구의 일부를 미세하게 절개해 자연적인 배출 경로를 만들어주는 수술, 인공적으로 배출 통로를 마련해주는 수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줄여 회복 기간과 통증을 감소시킨 미세 수술 기법도 활용되고 있다.

녹내장은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안약을 사용하는 중 지속적인 통증, 충혈, 시야 흐림, 심한 건조감이 느껴진다면 약물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빠르게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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