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분야 신규사업 적극 진행" 포부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현대로템 주가가 3분기 호조에 더해 우주항공 신규 사업 적극 추진 발표에 6% 가까이 상승세다.
3일 오후 2시35분 현재 현대로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7% 상승한 24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실적 공시 결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77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1%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2637억원을 5% 가량 웃돌았다.
매출은 1조6196억3500만원으로 4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컨센서스 1조4562억원보다 11% 많았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길이 실적 발표 자료에 쏠렸다.
현대로템이 항공우주분야 신규사업를 들고 나온 것이다.
현대로템의 실적 발표 자료는 지금까지 '주요실적 요약'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그런데 이번 3분기 발표 자료는 그간의 형식을 깨고 여러 장의 발사체 그래픽이 들어간 신규 사업 진행 계획이 내용 페이지 첫 장을 장식했다.
현대로템은 "From LAND to SPACE, 현대로템"이라는 표어와 함께 항공우주분야 신규 사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사용하는 재사용 우주발사체 엔진과 동일한 메탄엔진과 미사일용 극초음 램제트, 이중램제트 엔진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그간 "글로벌 종합기계 기업으로 1977년 창립되어 육ㆍ해ㆍ공을 아우르는 종합무기체계와 우주발사체, 미래무인체계 등을 수행하는 디펜스솔루션 사업, 국가 기간산업인 고속철 등 종합철도차량 제조, 철도시스템 솔루션,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영위하고 있는 레일솔루션 사업, 그리고 수소인프라솔루션, 산업용 로보틱스 및 프레스, 에코 제철설비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에코플랜트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해왔다.
하지만 디펜스솔루션사업은 실제 매출은 K2 전차, 차륜형장갑차, 장애물개척전차, K1/K1A1전차, 구난/교량전차 및 성능개량 등의 지상무기체계에서 발생했다.
다만 현대로템은 지난달 하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분야, AI‧수소모빌리티까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당시 전시회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1994년부터 메탄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하는 등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추진하는 35t급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ADEX에 이어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