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국제 금값 급락 여파로 국내 금값도 폭락세다.
22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은 1그램당 19만422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04% 떨어졌다.
간밤 국제 금값이 5%대 급락하면서 국내 금값도 급락세를 타고 있다.
국제 금값은 팬데믹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큰 5.5% 하락했다. 은도 동반 급락했다.
최근까지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여오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그간 국내 금값도 국제 시세에 발맞춰 고공행진을 펼쳐왔다. 특히 국내 금값에는 김치프리미엄까지 붙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돼왔다.
금융당국이 나서 프리미엄이 과도하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할 정도였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자산의 국내 시세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향후 금값을 두고는 장기적 측면에서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제) 금과 은 가격 하락 배경으로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지적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통계지표 발표 지연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주요 금 매수 주체 중 한 곳인 인도가 최대 힌두교 축제를 맞아 휴장한 것도 유동성 부족에 따른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며 "엔화 약세 폭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 역시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와 양적긴축 중단에 따른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을 감안할때 유동성 흐름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을 위시한 중앙은행 금 수요 확대도 장기 금 가격 랠리를 지지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