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유럽 소재 빅파마와 연구협력 계약 소식에 30일 장초반 급등세를 타고 있다. 

30일 오전 9시6분 현재 지투지바이오 주가는 16% 안팎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까지 불었다. 

지투지바이오는 전일 유럽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 관련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와 약 16개월 기간으로 자사의 'InnoLAMP' 플랫폼을 활용, 글로벌 제약사가 제공하는 활성 약리 성분(API)을 약효지속성 주사제로 재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상대방 회사에 연구 결과를 개발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범위에 한해, 회사의 배경 지식 재산권 또는 회사의 배경 지식 재산권 개선 사항에 대한 비독점적, 전 세계적 영구적인 서브라이선스 권리가 포함된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부여했다. 

계약금은 비공개했으나 회사측은 계약금이 직전 사업년도 매출의 10% 이상에 해당, 공시의무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에 따라 계약상대방과 계약금액은 오는 2032년 1월까지 공개가 유보된다. 

회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일라이 릴리와 약 14개월 기간으로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비만대장주로 거듭난 펩트론의 행보를 떠올리게 했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7일 약 14개월을 기간으로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펩트론은 자사의 약효지속형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을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위해 일라이 릴리에게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평가를 시작했다.  결과에 따라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 역시 계약금이 직전 연도 매출의 10% 이상에 해당, 공시의무 대상이었다. 

계약 체결 당시 1조원 안팎이던 펩트론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7조5000억원에 육박했고, 현재도 코스닥 시총 3위 6조7000억원 안팎에 달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대장으로 부상하면서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8월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바이오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희용 대표는 카이스트 생명과학 박사로 펩트론 연구소장 출신으로 있다가 지투지바이오를 창업했다.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 지속형 펩타이드 신약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또 핵심 기술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과 지향점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과거 두 회사 사이에 특허분쟁이 벌어진 적도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