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깜작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등,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스1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각) 다우는 0.38%, S&P500은 0.50%, 나스닥도 0.50%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3대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0일로 끝나는 주에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 건으로 시장의 예상 23만5000건을 하회했다.

이에 비해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8%로 상승, 1분기 0.6% 감소에서 급반등했으며, 시장의 예상 3.3%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 것이다. 이는 향후 금리 경로를 더욱 복잡하게 한다. 실제 연준 간부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표출하며 극심한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AI 주에 대한 매도세로 지속됐다. 이날 오라클이 5.55% 급락하는 등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따라 7대 기술주가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유럽 판매둔화로 4.38% 급락했지만 루시드는 0.26%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0.41% 상승하고, 인텔이 TSMC에 투자를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8.87% 폭등했지만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는 0.20% 하락, 마감했다.

이제 시장은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PCE는 26일 개장 전 발표된다.

한편 지난 23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며 “주식이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당일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 데 비해 고용시장은 둔화하는 등 연준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혀, 이번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예측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인하 신중론에는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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