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미국 주식의 주간거래가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지난해 8월 증권사들이 서비스를 중단한 지 15개월만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4일 이같이 밝혔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낮 시간대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2년 2월 삼성증권이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18개 증권사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새 미국 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주간거래 서비스도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초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거래 일괄 취소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주간거래 서비스가 중단됐다. 

금융투자협회는 "그간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는 사고원인 규명,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결정 논의 등을 공동 대응해 왔다"며 "최근 복수 ATS 활용 등을 전제로 장기간 중단되어온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재개된다. 증권사들의 준비 상황을 고려하면 11월4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와 금융투자협회는 거래 재개 전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도록 적극 유도하고, 거래 재개 이후 내부통제 미흡 등으로 대규모 전산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