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을 만난 모습. 2025.4.21/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을 만난 모습. 2025.4.21/뉴스1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증시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코스피지수가 11일 연속 상승에 닷새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인 가운데서다. 

뉴스1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후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주제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이 리서치센터장들을 만나는 건 지난 4월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당시 만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사의 충실 의무 규정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핵심은 증시"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한 상법 개정안,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규정을 담은 2차 상법 개정안도 이번 정부에서 처리됐다.

특히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 유지에 힘을 실어주면서 코스피의 사상최고치 행진에 장작을 제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도 국내 자본시장이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리서치센터장들과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배당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은 또 이 대통령은 이날 전세계에 '공정'이라는 화두를 던진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접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21일 샌델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능력주의는 사실 공정해 보이지만 매우 불공정한 결과를 빚어내는 불공정 자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청년세대들은 능력주의에 상당히 많이 몰입된 상태로,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기회가 매우 적어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불공정에 더 많이 분노한다"며 "이미 출발점 자체가 불평등한데, 실질적으로 평등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점을 조금씩 바꿔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국내 사회의 불공정과 정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