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16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사업장 현황을 점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중·소형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모두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특히 4조 1000억 원을 투자해 8.6세대(2290㎜ⅹ2620㎜) IT 전용 OLED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000만 개의 노트북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패널에서 확고한 1위 사업자지만,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중국 BOE까지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과거 애플 아이폰 OLED 패널을 독점적으로 공급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 고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공급량을 확대했고 BOE도 기본형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OLED 생산·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기술 우위를 유지하도록 임직원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방문 하루 전 아들 지호씨가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현장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동생 원주씨가 동행했다. 이재용 회장은 업무에 함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