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번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많은 8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8% 늘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컨센서스는 매출 82조4951억원, 영업이익 8조9797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는 추정이다. 

하나증권은 "우호적인 환율과 예상보다 양호한 메모리 업황 및 폴더블 시리즈의 판매량 덕분에 이전 추정보다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AI 서버를 필두로 서버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HBM, 서버용 DDR5, eSSD 출하가 양호했다"며 "그로 인해 DRAM, NAND 모두 당초 가정했던 것보다 출하량과 가격이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파운드리 부문은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적자폭을 1.4조원으로 축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량 역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며, Blended ASP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메모리 업황은 공급이 잘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2026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며 "일반 DRAM 내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해당 부문 실적 노출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가 가장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HBM 주요 고객사향 공급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추가 업사이드도 상존한다"며 "현재 주가는 PBR 1.2배로 역사적 평균 1.4배를 하회중이고, 메모리 호황을 고려하면 PBR 상단과 평균의 중간값인 1.7배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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