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샤넬과 디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줄지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추석 황금연휴와 가을 웨딩 시즌 등 성수기가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에도 명품 업계의 'N차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3일 가방, 지갑, 신발 등 일부 폼목에 대해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올해 뷰티를 제외한 패션 부문에서만 벌써 세 번째 인상이다.
샤넬의 이번 가격 인상 대상 품목은 미니백, 지갑과 같은 스몰 레더 굿즈(LSG) 와 신발 등이다. 앞서 샤넬은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가격도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샤넬은 미국에서 지난달 초 대표 제품인 클래식 라인을 포함해 일부 가방 가격을 최소 4%가량 인상했다.
올해 샤넬은 국내 제품 가격(뷰티 제외)을 이미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가방 등 패션·잡화 제품 가격을 올 초, 그리고 지난 6월 올렸다.
디올 역시 이달말 가격 인상에 동참한다. 가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디올의 패션 제품 가격 인상은 약 2년 만이다. 디올은 2023년 가방 제품 가격을 15% 큰 폭으로 올린 바 있다. 디올 주얼리는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올렸으며 화장품 역시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격 정책을 통해 희소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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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기자
jslee@smar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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