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현대그룹 계열 자동화 업체 현대무벡스가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2일 오전 9시35분 현재 현대무벡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7% 상승한 6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한국에선 구조적으로 로봇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증자를 결정한 로보티즈와 함께 현대무벡스를 관련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로봇주는 당분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휴머노이드·지능형 로봇 부품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과 대기업의 지분투자를 받은 기업, 물류 등 특화 영역에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로봇주에 활기를 불어넣은(?) 노란봉투법 통과와 무관하게 로봇 산업의 성장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튿날 주요 로봇 기업의 주가는 평균 10% 상승했다. 최근 기업의 안전 책임이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잠재적인 노동쟁의 리스크까지 가세했다"면서도 "노란봉투법은 로봇 산업 성장을 앞당기는 수많은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당면한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이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 로봇 투자 확대는 필연적"이라며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보급률 세계 1위(제조업 노동자 1만명당 약 1012대)이며, 제조업이 즐비한 글로벌 최고의 시험 무대다"고 말했다.

그는 "로보티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고정밀 액추에이터 수요에 대비해 1000억원 증자 결정했다"며 "현대무벡스는 상반기 매출액이 32% 증가했으며 하반기 다수의 수주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관심 기업으로 두산로보틱스,씨메스, 제이브이엠을 제시했다. 

그는 "두산로보틱스와 씨메스는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제이브이엠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지만,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이 대거 집약된 로봇 기업이다.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이익 증가에 따라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무벡스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가운데 로보티즈는 6%대 급등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 충격 전 가격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유상증자 충격은 일시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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