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미·일 순방과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등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광복절 특별사면 여파 등 부정적 평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경제계가 반발하고 있는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25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4%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3주 만의 상승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0.4%p 오른 44.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6.5%p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 지지율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되며 횡보했다"며 "긍정적 요인은 미·일 순방 준비와 9·19 군사합의 복원 표명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과 R&D 예산 증액 편성 같은 경제정책 발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 관련 정치 공방,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세제 개편 불확실성,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 등은 지지율 상승을 막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9%p 오른 45.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40% 선이 무너지며 7개월 만에 30%대로 주저앉은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1.2%p 떨어진 35.5%를 기록해 지지율 상승이 멈췄다. 양당 격차는 10.3%p로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김건희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에 대한 공세 강화와 방송 3법, 노란봉투법 등 민생개혁 법안 추진력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결과"라며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5.1%, 정당 지지도 조사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