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미국과 중국 악재가 겹치면서 SK하이닉스가 5% 넘게 하락했다.
1일 오후 2시4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5.02% 떨어진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중 최저가다.
중국과 미국에서 잇단 악재가 터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3% 안팎의 급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가시화됐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엔비디아는 3% 넘게 급락했다.
일부에서는 올초 엔비디아를 급락케 했던 중국산 AI 딥시크 충격에 비유하기도 했다. 딥시크가 현저히 낮은 컴퓨팅 자원으로 AI를 구현하면서 엔비디아의 GPU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가 내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경우 건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힌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방 진영으로서 이번 조치로 중국 시장 내 지위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역시 미국 정부가 중국에 수출을 제한하는 것 때문에 실적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한편 그간 성과급 수준을 놓고 대립을 보여온 노사 갈등은 매듭국면에 접어들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린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임금과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인상률을 6%로 책정하고 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를 전액 지급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포함했다. 지급 방식은 ‘8:1:1’로 당해년도에 80%를 먼저 지급한 뒤 다음 해와 다다음 해에 각각 10%씩 추가 지급하는 구조라고 매일경제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