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HD현대그룹이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시킨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HD현대중공업에 HD현대미포가 합병된다. HD현대중공업이 존속회사로 남는다. 

합병 비율은 HD현대중공업(주) 보통주 : HD현대미포(주) 보통주 = 1: 0.4059146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은 유사 사업 분야인 선박 건조 부문의 계열회사를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양사의 역량과 설비 인프라를 통합하여 함정 영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고, 건조 실적 통합에 따라 특수목적선 영업 및 수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 법인으로 통합함으로써 급변하는 업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영업망 공유를 통해 사업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사업 부문의 양적ㆍ질적 확장을 동시에 달성하여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HD현대그룹은 지난달 1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결의, 상장사 수를 1개 줄이기로 한 바 있다. 

합병 작업이 끝나면 HD현대 상장 계열사수는 9개에서 8개로 줄어든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에 따라 상장 계열사수는 7개로 줄게 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오전부터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물론이고 HD현대 계열 조선 상장사들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 이사회를 열었다. HD현대미포도 오전 9시 이사회를 개회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