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8월 26일 상장
팔란티어 최대 비중 25%로 설계…3개월마다 리밸런싱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유럽·한국·일본 기업도 포함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팔란티어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등장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26일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를 상장했다. 이 ETF의 운용전문인력은 양희창 책임(Manager)으로, 양 책임은 현재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를 운용하고 있다.
양희창 책임은 로버스트자산운용(해외시장분석)과 씨앗자산운용(국내 및 해외주식운용)을 거쳐 2022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글로벌리서치 애널리스트였던 그는 2023년 2월부터 ETF 운용을 맡게 됐다. 해외 시장 리서치 및 자산 운용이 그의 핵심 경쟁력이다.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는 KEDI 팔란티어밸류체인 지수를 비교지수로 두고 있다. 이 지수는 미국, 독일, 일본 및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종 목 중 KEDI 산업분류 기준 및 키워드방식을 활용하여 팔란티어 및 팔란티어 관련 밸류체인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이 ETF는 팔란티어를 대표 종목으로 편입하며 기본 비중은 약 22%다. 그리고 팔란티어를 제외한 24개 종목의 비중을 1.5%~4.5%씩 담게 된다. 리밸런싱은 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진행된다. 팔란티어의 비중이 19% 미만 또는 25%를 초과하면 다시 22%로 조정된다. 이외 종목의 비중은 5%를 초과할 경우 4.5%로 재조정된다.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팔란티어를 포함한 미국 기업 총 19개가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다. 한국 기업 2개(LIG넥스원, 삼성전자), 일본 기업 1개(도쿄 일렉트론), 유럽기업 3개(SAP, 에어버스, 액센츄어)도 포트폴리오 기업에 해당한다.
팔란티어 밸류체인의 한 축은 반도체 기업들이 맡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인텔, 퀄컴, 마벨 테크놀로지 등이다. 또 다른 한 축은 방산·국방 기업이며, 에어로바이런먼트,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라이도스 홀딩스, 부즈 앨런 해밀턴, 노스롭 그루먼이 이 카테고리에 포진해 있다. 세 번째 축은 클라우드·IT 서비스 기업들로,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알파벳이 이에 해당한다.
양희창 매니저는 “팔란티어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업용 AI서비스 산업이 극초기 단계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팔란티어의 산업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감안하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며 “비슷한 사례로 2014년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초기에 아마존은 PER이 1300배였으나 이후 클라우드 매출이 급성장하며 아마존 주가는 11배 상승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이어질 AI서비스 산업 사이클에서도 ‘팀 팔란티어’에 투자하여 차별화된 수익률을 적극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미국 종목이다. 이 때문에 국내 자산운용사를 팔란티어를 중심에 둔 ETF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조합과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 KB자산운용의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