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윤석열 전 정권의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협약 논란에 직격탄을 맞은 원전주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지에 힘입어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65포인트(p)(0.37%) 상승한 3141.7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에는 지난 1일(종가 3119.41)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치로 마감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한 때 3166.54까지 한 때 1% 넘는 상승세를 탔으나 장 막판으로 올수록 상승폭을 줄였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불확실성과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PBR 10배 실언 등으로 깔린 정책 불확실성 안개가 여전히 걷히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227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836억 원, 개인은 258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 4.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1%, 삼성전자우 0.69%, 현대차 0.45%, KB금융 0.18%, 삼성전자 0.14%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4.11%, LG에너지솔루션 -1.32%, 기아 -1.14%, 삼성바이오로직스 -0.2% 등은 하락했다.
특히 원전주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7.67% 오른 것을 필두로, 한국전력이 2.4% 올랐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각각 4%대, 2%대 반등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7%대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원자력, 방산, 조선 등 주도주들이 다시 반등하며 지수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7p(0.05%) 하락한 777.24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해 장중 784.73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8억 원, 85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621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 4.13%, HLB 3.28%, 펩트론 3.22%, 에이비엘바이오 0.25%, 레인보우로보틱스 0.2%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 -3.68%, 삼천당제약 -2.74%, 에코프로 -1.45%, 리가켐바이오 -1.2%, 에코프로비엠 -0.3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와 동일한 1398.4원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