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파운드리 사업부의 대규모 계약 속에 5% 안팎으로 급등세다. 특히 계약 상대방이 테슬라로 밝혀지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덕분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피도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하루다.
28일 오후 1시3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5.01% 급등한 6만9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7만원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개시 전 22조8000억원대의 파운드리 계약을 발표했다. 글로벌 대형기업으로 언급되고 업체명은 비공개처리됐다. 파운드리 사업부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으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덕분에 장초반 3%를 넘나드는 급등세를 탔다.
글로벌 대형기업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머스크는 "삼성의 거대한 텍사스 신규 팹(Fab)이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는 AI4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디자인을 마친 AI5는 TSMC가 대만에서 첫 생산한 이후 애리조나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또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장이 내 집에서 멀지 않은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내내 테슬라와 독일업체가 계약 상대방으로 지목된 가운데 테슬라임이 확인되지 주가는 상승폭을 더 키웠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신뢰가 생겼고, 또 머스크가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언급한 것도 도움을 줬다.
삼성전자 주가 폭등과 함께 오전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피도 상승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미국과의 끝나지 않은 무역협상 우려와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을 망칠 수도 있는 세제 추진 움직임에 삼성전자가 3% 상승해도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였으나 삼성전자 상승폭이 커지면서 빨간불로 돌아서려 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5% 상승한 3200.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