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순익 3311억원..2320억원 현금배당 결정
![[출처: SC제일은행]](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3/75286_68431_823.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자회사 SC제일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으로 지난해 순이익 감소세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작년에 번 순이익 3,311억원 가운데 991억원만 남기고 모두 모기업으로 송금한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6% 감소한 3,311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SC제일은행은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1,030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84억 원으로 전년보다 572억 원(12.1%) 늘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순익 감소에도 이날 이사회에서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83원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2320억원이고, 시가배당률은 17.67%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NEA(Standard Chartered NEA Limited)의 100% 자회사로, 배당금 2320억원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거쳐 모두 모회사로 보내진다. 지배구조 사슬은 스탠다드차타드PLC(Standard Chartered PLC)-스탠다드차타드뱅크(홍콩)-스탠다드차타드 NEA-SC제일은행으로 이어진다.
SC제일은행은 배당 후에도 자본 건전성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총자본비율(CAR)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 2024년 말 기준 각각 19.73%와 16.07%로, 감독 당국의 요건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8분기 연속 16%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관해 SC제일은행은 "이번 배당은 2024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말 자산 규모는 85조8,409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9%로 전년 대비 0.4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9.0%포인트 하락한 206.43%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