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성료됐다. 최대 목표치의 99.6%를 달성했다.
최 회장이 대주주인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21일 마감된 공개매수 청약 결과, 목표치 지분 35%(551만2500주)의 99.6%에 이르는 34.9%(549만2283주)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거둔 0.01%, 830주와 비교가 안된다. 공개매수가는 높게, 매수물량을 막판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기존 35.31%에서 70.18%로 늘어나게 됐다. 더불어 영풍정밀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1.85%도 지켜낼 수 있게 됐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번 결과는 영풍정밀 주주들이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 시도를 철저히 외면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가치 제고' 등의 명분이 시장에서 전혀 설득력을 얻지 못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MBK파트너스는 사실상 영풍정밀 경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특히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1.85%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되어, 향후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풍정밀 관계자는 "이번 영풍정밀 공개매수 결과로 MBK는 고려아연 지분경쟁을 둘러싼 명분싸움에서 궁색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고려아연 주주들 역시 이번 결과를 지켜보며 현 경영진의 경영 능력과 비전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