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11월 MSCI 정기변경에서 금양과 셀트리온제약, KT의 편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로템은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17일 11월 MSCI 정기변경 및 수시변경 전략 코멘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7일 11월 MSCI 한국지수 종목이 발표된다. 편출입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진행되고,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대주주 지분 제외분),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등이 MSCI 지수 편출입 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11월의 경우 18일부터 발표 마지막 10거래일 중 임의 지정된 거래일 기준으로 선정된다. 

유안타증권은 현대로템의 편입 가능성을 높음(High)으로 제시했다. 현재 시가총액 수준이 유지된다면 편입은 무난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편입 후보로 꾸준히 언급돼온 LIG넥스원은 편입 범위에 가장 근접한 종목으로 꼽혔다. 8% 이상의 주가 상승이 있을 경우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봤고, 이에 중간(Mid)으로 제시됐다. 

리가켐바이오, 삼양식품, 삼성증권, HD현대미포 등도 후보군에 올렸으나 이번 11월 정기변경 편입시 범위와는 다소 격차가 존재해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고경범 연구원은 "단순 시가총액 관점의 투기적 포지션 유입과 조기진입도 강화되지만 아직 2월 정기변경까지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편출이 경우 최소 3개에서 최대 7개 종목이 대상이 될 것으로 봤다. 금양과 셀트리온제약은 높음으로 봤는데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에서 편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KT도 높음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보유한도 대비 마진(Foreign Room)이 하회해 지수에서 편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슈로 편출될 경우 1년간 MSCI 지수에 재편입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후 편입은 25.11월 정기변경에서 타진할 수 있다고 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현대건설, 코스모신소재의 편출 가능성은 중간으로 제시했다. 높음 종목보다는 안정권 이지만 편출 가능성을 낮게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제철, 엘앤에프의 경우 최악의 경우 편출될 수 있어 가능성을 낮음(Low)으로 제시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수시 변경에서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꼽혔다. SK E&S 합병에 따라 비중이 변경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고 연구원은 "양 사의 합병 관련, 주요 패시브 자금은 11/20일 기준으로 비중증가를 반영해야 한다"며 "SK E&S의 지분 인수로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크게 증가하지만, SK E&S의 대주주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유동비율은 오히려 감소한다. MSCI 추종자금이 비중 증가를 반영한다면 +30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효과가 높지 않지만, KOSPI200 자금의 반영과 커플링되는 점에서 수급효과는 배가될 것"이라며 "수시변경의 비중증가 관련 발표 모멘텀도 선반영될 유인이 높기 때문에 잠정발표 이전인 현 시점에 관련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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