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현대모비스가 CEO인베스터데이 기대감에 강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6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 대해 큰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1분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22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반도체 주가 급락에 코스피지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약세 속에 1% 넘게 빠지는 가운데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현대모비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종전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현재 완성차 대비 현대모비스 시가총액 비중은 약 23% 수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사업 강화 위한 투자확대 과정에서 수익성 회복 지연, 완성차 대비 미흡한 주주환원정책 등이 장기간 시가총액 격차를 확대시켰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19일 개최될 첫번째 CEO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될 중장기 경영전략과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이 장기간 지속되어온 밸류이에선 할인요인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선 지난 15일엔 키움증권은 CEO인베스터데이 개최를 큰 변화의 시작으로 평가하면서목표주가를 종전 24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수준(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연간 사업계획조차 발표하지 않았던 현대모비스의 큰 변화가 시작되는 이벤트로 향후 평가될 수 있다"며 "기업 밸류업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시작한 자동차 섹터 내에서 소외주로 인식되지 않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내에서 가장 최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현대차를 레퍼런스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모비스 주주환원정책에 TSR 개념 도입 및 중기 TSR 목표치를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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