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전력기기 대장주 HS현대일렉트릭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 마련된 '초장기 불건전' 투자경고종목 지정 유형에 따라서다. 

지난 7월말 기록했던 최고가에 10% 이내까지 반등한 가운데서다. 

한국거래소는 8일자로 HD현대일렉트릭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지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따라 신융융자(미수)를 써서 매입할 수 없고, 또 대용증권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가 1일 정지되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HS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이날 6.37% 급등했지만 최근 5거래일중 2일은 하락세를 탔다. 상승폭도 10%가 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HS현대일렉트릭이 1. 지난 7일 종가가 1년 전(2023년 10월 06일)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2. 7일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3. 7일 기준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기준상 4일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초 발생한 라덕연 사태에서 드러난 장기간 시세조종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마련한 '초장기 불건전' 유형에 해당한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기기 호황 속에  지난 7월말까지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다 반락, 지난달 초까지 40% 가까이 급락했다. 이후 AI 투자 피크 우려론이 잦아들면서 다시금 뜀박질이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의 10% 이내다. 

투자경고 딱지 속에 다시금 최고가를 갱신할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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