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자사주 매입 족쇄가 풀린 고려아연이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6% 가까이 폭등했다.
2일 오후 1시11분 현재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 오른 7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법원에서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졌고,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후 소각 결의 방침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주당 83만원 자사주 공개매수 보도가 나오면서 70만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던 주가의 박스권 상단이 뚫렸다.
서울경제는 이날 오후 1시 무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저지를 위해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조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4000억원의 대항공개매수가 결합된 구조라고 덧붙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박기덕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다. 자사주 공개매수를 비롯해 경영권 방어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법원의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반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추가 가처분을 냈다. 또 자사주 매입은 배임 행위라며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의 행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후폭풍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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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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