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신안과 윤수민 원장
밝은신안과 윤수민 원장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가을철 따뜻한 햇볕과 선선한 바람 덕분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자외선 차단이다. 여름에는 더워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바람 부는 가을에는 야외활동이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눈은 자외선에 특히 약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에는 안구건조 현상은 물론 안구충혈, 결막염 감염위험도 높아지며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긴 시간 자외선을 쬐면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발병할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안과 질환은 백내장, 익상편, 광각막염 등이 대표적이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지며 주변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지만 자외선에 의한 영향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으로 안구가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수정체 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30~40대 젊은 백내장의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이 꼽힌면서 자외선 차단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백내장이 발생했다고 해서 당장 이상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백내장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초기에는 잘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 

백내장이 차츰 진행될수록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빛이 퍼져 보이거나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안과 정기 검진’이다. 정밀 검사를 통해 초기 증상만으로 알아채기 힘든 눈의 변화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익상편은 안구의 내측 결막(흰자위)에서부터 각막(검은동자)쪽으로 섬유혈관조직이 뻗어나가 생기는 질환으로 이때 혈관조직 모양이 마치 날개처럼 보인다해서 ‘군날개’라고 불리기도 한다. 

익상편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으로 초기에는 약한 충혈이나 이물감이 있어 안약과 연고 등 보조적인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육안으로 보기에도 심각할 정도로 검은자를 덮게 된 경우에는 난시, 사시를 유발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수술은 검은 자에 덮인 익상편을 박리하여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재발율이 높은 만큼 본인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안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경과를 관찰을 해야한다.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타는 것처럼 우리 눈 역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눈은 신체 부위 중 습도나 온도 등에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경우 화상을 입기 쉬우며, 특히 어른보다 안구가 약한 어린이들에게 발생될 확률이 높다. 이에 안구 바깥쪽에 위치한 각막이 손상을 입는, 광각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광각막염은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나절 정도가 지난 후 마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따갑거나 시린 통증, 가려움증, 과도한 눈물분비, 눈부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악화될 경우 이물감 또는 통증과 함께 심한 충혈 및 눈물흘림, 시력 저하 증상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를 방치할 경우 벗겨진 각막을 통해 이차 세균감염이 진행될 수 있는데다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된 이후 눈에 통증이나 충혈, 이물감이 발생하였다면 즉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눈은 한 번 상하면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눈을 보호하고 미리미리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신안과 윤수민 원장은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양산, 모자등을 지참해야한다'며 "또한 장시간 집중하는 일을 해야할 때는 꼭 휴식시간을 가져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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