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2.5만원 25% 상향제시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75만원으로 기존 공개매수가 66만원에서 13.6% 올렸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26일 이날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격을 주당 66만원에서 주당 75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정정 신고서를 2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도 주당 2만원에서 주당 2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인상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은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 67만2000원 보다 11.6% 높은 수준이다. 

최초 공개매수일 이전 3개월 및 6개월간의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51만6,735원, 49만8,368원)에 각각 45.1%, 50.5%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공개매수 직전 12일 종가 55만6,000원보다 34.9% 높으며, 52주 종가기준 최고가인 55만 7,000원 대비 34.6%나 높은 값이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 수량은 최소 1,44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이며, 최대 매수 수량은 3,024,881주(발행주식총수의 약 14.6%)이다. 청약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영풍정밀의 경우,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최소조건 없이 최대 6,840,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 범위 내에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거래일 연장 없이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마지막 날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전 할증 가격에 추가로 13.6%라는 프리미엄을 더 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인상은 최근 고려아연 주가가 기존 공개매수가 66만원을 줄곧 상회하면서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의 대항 공개매수 가능성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다. 

한편 영풍은 전일 MBK파트너스 측에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제용으로 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기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최대 2조원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해당 자금의 15% 가량으로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상향조정한 것을 감안하면서 영풍에서 추가 자금을 끌어와 공개매수가를 올리는 셈이다. 

고려아연 주주와 영풍정밀 주주는 NH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10월 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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