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DB금융투자(옛 동부증권)에 대해 밸류업 관점에서 투자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 6일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DB금융투자는 밸류업 최우등생 메리츠금융지주가 핵심지표로 삼고 있는 총주주수익률(TSR) 제고에 방점을 찍고, 2027년 ROE 10% 이상, 2027년 PBR 업종평균 상회,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 40% 이상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한투증권은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실적은 PF 추가 충당금이 축소되는 가운데 IB와 운용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그룹 보험자산 운용통합으로 인한 자산관리 수익 확대까지 겹치며, 상반기 지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DB금융투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3년 1.3%에 머물던 별도 ROE를 2024년 5.7%, 2027년 10.3%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며, 별도 주주환원율은 2024년부터 바로 4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주주환원에는 자사주 매입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7년까지 임직원 주식 매입까지 포함하여 총 10% 이상의 주식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후속조치로 10일 39억원(발행주식수 대비 1.5%)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가는 26% 상승했으나 리레이팅 요인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주주가치 중심의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과 적정 주주환원 규모 확보,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스토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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