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오른쪽)가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오른쪽)가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 8월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과정에서 밝혔던 올해 매출 목표를 재확인했다. 

셀트리온은 9일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업데이트하면서 올해 목표 매출 3.5조원, 2025년 목표 매출 5조원, ADC 및 다중항체 등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영역 확대하여 2029년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 기존 CDMO 사업 역량 강화 및 규모 확대, 신규 제품 생산 및 CDMO 사업 목적의 자회사 출자를 통한 신규 공장 확보 검토 등 CDMO 사업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매출 목표 3.5조원은 지난해 8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진행하는 가운데 합병법인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숫자다. 

셀트리온은 당시 '2024년 매출 3.5조원, EBITDA 1.6조 및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 달성 목표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예정.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 확보 계획'이라는 장래 사업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효과가 경영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서정진 회장은 다니엘 코헨(Daniel Cohen) 모건스탠리 미국 헬스케어 투자부문 마케팅 디렉터와 대담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숫자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기존 출시 품목이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올해 미국에 출시된 신약 짐펜트라의 매출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짐펜트라의 올해 목표매출 2,500억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히면서, 전체 목표매출 3.5조원 달성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일시적으로 높아진 제품 원가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과 마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와 함께 "성장의 속도를 내기 위해 신약 개발에 속력을 내는 동시에 CDMO 사업 추진 등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역량 마련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출시될 신규 품목과 CDMO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를 준비 중이며, 관련 결정은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인수와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수의 기업을 살펴보고 있는 만큼 조건이 맞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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