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이 고주파 리프팅 장비의 브라질 인증 획득 소식에 4%대 강세를 타고 있다. 원텍은 내수 감소 속에 해외 시장 확대가 어느 업체보다 절실했던 터였다.
3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원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9% 상승한 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텍은 이날 고주파 리프팅 장비 올리지오X에 대한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원텍은 인증 획득에 앞서 지난 7월 브라질 주요 의료기기 유통사인 스킨텍(Skin-Tec)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증 획득에 따라 향후 5년 간 3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는 브라질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원텍은 이미 회사 장비 6종에 대한 ANVISA 인증을 획득해 브라질 에스테틱에 진출해 있다.
원텍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브라질 시장 외에도 동남아, 미주 시장 등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며 해외 매출 확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텍은 지난해 8월 1만5110원을 고점으로 현재 6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주로 내수 매출이 한계에 부닥치면서다.
이 때문에 해외 진출 확대가 주가 재상승의 열쇠로 여겨져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부진했던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내놓은 원텍 코멘트에서 "미용 의료기기의 국내 경쟁 심화 양상이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원텍의 실적에 가장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를 위한 국가별 전략을 구축하고 있지만 실적 성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러면서 "향후 주가 상승의 트리거는 판매 체계를 구축 중인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 등 대형 시장 안에서 전략 및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