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KB·신한보다 1백억원 더 많아

 * 검찰이 친인척 불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27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이로 인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금융당국의 제재 사정권에 들었다. 향후 이들의 거취가 어떻게 될 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검찰이 친인척 불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27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이로 인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금융당국의 제재 사정권에 들었다. 향후 이들의 거취가 어떻게 될 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가 상반기 광고비를 크게 확대해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4대 금융지주회사 중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사용했다.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의 광고비 예산보다 100억원 이상 더 썼다. 

횡령, 부당대출 등 잇단 금융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매체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고비 증가가 실적 저하와 주가 부진으로 직결되면서, 내부통제 실패를 주주가 지게 된 모양새다. 

28일 한국광고총연합회의 광고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4대매체 광고비로 각각 286억원과 248억원을 집행했다.

양사의 매체비는 총 535억원으로, 같은 기간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포함)의 419억원과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포함) 집행예산 415억원 대비 30% 가량 더 많다.

◇ 관련기사 : 우리은행, 광고 줄인다더니..100억원 이상 매체비 늘려

삼성그룹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상반기 광고비보다 64%가 더 많다. 

이처럼 무분별한 예산 집행은 경쟁사와의 실적 격차 확대로 이어졌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반기순이익이 각각 2조7988억원과 2조7739억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도 2조871억원의 순이익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8천억원에 그쳐, 2조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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