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유한양행이 사상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산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부각되고 있다. 허가 직후 거래에서는 차익매물이 쏟아졌으나 이후 날을 거듭하면서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23일 오후 2시57분 유한양행은 전거래일 대비 10.5% 오른 10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1만14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한양행우선주는 사흘째 급등세이고, 최초로 신약을 개발했던 오스코텍도 유한양행 급등세에 11%대 강세다.
유한양행의 강세는 바이오주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알테오젠이 9%, 리가켐바이오도 4.48%, 에스티팜도 6% 가까운 급등세다. 에이비엘바이오도 6.21%의 강세를 타고 있다. 보로노이도 이에 가세 5% 가까이 뛰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의 표적 향암제 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의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국산 항암 신약이 FDA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인 소식이 알려진 21일 유한양행 주가는 급등 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나, 현재 뒤늦게 호재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2일 유한양행의 목표 주가를 22% 올렸다. 렉라자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기존 2조 5000억원에서 2조 6500억원으로 상향하며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