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마이바흐 적용한 로드스터

메르세데스-벤츠는 '2024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680 모노그램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마이바흐 SL680은 S클래스, GLS, 마이바흐 EQS SUV에 이은 네 번째 마이바흐 라인업이다. 고성능 로드스터인 SL을 기반으로 마이바흐의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외관은 벤츠의 주문제작 부문인 마누팍투어가 참여해 레드 앰비언스, 화이트 앰비언스의 두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레드 앰비언스는 메탈릭 레드 및 블랙 등 두 가지 색상의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화이트 앰비언스는 메탈릭 블랙과 오팔라이트 화이트의 조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이 외 다른 색상의 조합도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두 테마는 공통적으로 보닛에 마이바흐 패턴을 수작업으로 새겼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로즈 골드 색상으로 마감한 포인트를 추가해 섬세함을 강조했다. 전용 크롬 범퍼와 세로 패턴 그릴, 후드 엠블럼도 차별화 요소다. 또한, 소프트탑은 검정색 지붕에 마이바흐 패턴을 통합했으며 디퓨저, 테일 파이프 등은 크롬으로 처리했다. 시트 뒷면에는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한 더블 스쿱을 채택해 개성을 살렸다. 21인치 단조 휠은 멀티스포크 타입과 5홀 구조의 두 가지를 지원한다.

 실내는 도어 패널, 센터 콘솔, 시트 등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나파 가죽을 대거 활용했다. 특히 좌석은 꽃무니 패턴의 누빔 마감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스티어링휠도 마이바흐 전용으로 제공한다. 페달, 도어 실 트림은 스테인리스를 써서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높였다. 디지털 계기판과 메인 디스플레이는 시동 애니메이션과 레이아웃에 마이바흐 전용 테마를 넣었다. 

 동력계는 V8 4.0ℓ 바이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한다. 구동계는 안정성을 높인 4매틱 플러스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다. 섀시는 뒷바퀴를 조향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기본 장착한다. 저속에서는 앞바퀴의 반대 방향으로 조향해 회전반경을 줄이며 고속 주행 시에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조종 안정성과 빠른 핸들링 응답성을 보여준다.

 한편, 마이바흐 SL680 모노그램 시리즈는 오는 2025년 유럽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시작 가격은 25만 달러(한화 3억3,300만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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