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공식 홈페이지)
(알렛츠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e커머스업계 미정산 사태가 확대 조짐을 보이면서 '제2 티몬, 위메프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영업 종료 선언과 동시에 전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렛츠 측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알렛츠의 운영 중단과 관련해 피해 고객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셀러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알렛츠 측은 지난 16일 직원 45명을 전원 퇴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셀러들에게는 MD들이 직접 연락을 취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16일은 알렛츠의 중간 정산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스텔라가 운영해온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활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최근 판매금 미정산 등이 이어지면서 쇼핑몰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이 개설돼 취소, 환불 등 회사 대응에 대한 촉구를 하고 나선 상황이었다. 

인터스텔라 대표 A씨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버티며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 유치가 지난 15일 불발되면서 더는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적혀 있었다. 

티메프에 이어 실제 무너지는 e커머스가 나오자 티메프 사태 후 우려되던 부실 e커머스의 여파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티몬·위메프 사태 후 각자 노선을 강조했던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큐텐그룹 산하 전체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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