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DGB금융그룹]
[출처: DGB금융그룹]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DGB금융지주는 7일 이사회에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1천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번 자금조달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제고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조달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DGB금융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자회사 iM뱅크에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날 DGB금융그룹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 중심으로 자산을 키우고, 비은행 계열사 자산을 줄여 그룹 자본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6월 말 DGB금융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1.21%로, 13%를 웃도는 시중은행 지주회사들에 비해 한참 낮다. 4대 시중은행 지주회사 중 가장 낮은 우리금융그룹의 12.04%는 물론이고, 지방은행 지주회사인 BNK금융그룹의 12.1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DGB금융은 적자 전환한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 탓에 올해 상반기에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5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 1872억원과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 2314억원을 크게 밑돈 데다, 작년 상반기 순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키워드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