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회복..코스닥도 700선 복귀
코스피·코스닥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 발동

6일 코스피 지수 추이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6일 코스피 지수 추이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미국 7월 서비스업 지표가 경기침체 공포를 진정시키면서, 6일 코스피 지수는 25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 지수도 하루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오후장에서 상승 폭을 줄이면서 26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전장 대비 3.3% 뛴 2522.15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6.0% 급등한 732.87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이날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하면서, 오전장에서 급등세를 보였지만 오후장에서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9시 11분까지 5분간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고,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하루 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두 시장에서 발동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980억원과 322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56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0억원과 12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9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0.3% 내린 18만2천원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2% 급등한 20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총 10위 종목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시총 10위 종목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5% 상승한 7만2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9% 오른 16만3700원을 기록했다. 기아가 6.7% 뛰었고, 현대차도 4.9% 강세였다.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9.8% 급등한 18만1천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도 12.8% 치솟은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생체현미경업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공모가 1만원 대비 33.6% 뛴 1만3360원에 마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시작은 리세션 우려였지만, 시장에선 엔 캐리 청산 이야기가 있다. 경기침체든 엔 캐리 청산이든 불안을 촉발했다는 것은 같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역할에 주목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침체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 잭슨홀 미팅,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모두 한 달 가량의 시간을 두고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DS투자증권]
[출처: DS투자증권]

일본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더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0.2% 폭등한 3만4675.46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호조에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3대 주가지수가 3%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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