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시가총액 9위..외국인 보유 상위종목 7위

KB금융 1년 주가 추이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KB금융 1년 주가 추이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정부가 지난 3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세부 대책을 내놓으면서, 은행주가 4일 오전장에서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밸류업 대장주' KB금융과 신한지주가 3% 넘게 뛰었다. 증권업계 러브콜을 받은 KB금융은 증권업계의 목표주가 상향 러시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 경신을 타진 중이다.

KB금융은 4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4% 뛴 8만7300원을 기록 중이다.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 8만7200원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5만33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전일 8만44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도 3.3% 상승한 5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2.0%)와 제주은행(2.7%)은 2% 넘게 뛰었고, JB금융지주(1.9%)도 강세다.

우리금융지주(1.2%), 카카오뱅크(1.2%), 기업은행(1.6%), BNK금융지주(1.5%), DGB금융지주(1.4%) 등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특히 KB, 신한, 하나금융지주는 시가총액과 외국인 보유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전장에서 셀트리온 다음으로 시가총액 9위를 차지했다. 신한지주는 11위, 하나금융지주는 18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상위종목에 KB금융(7위), 하나금융지주(10위), 신한지주(21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정부는 전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을 내놓고, 배당 확대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고 주주의 배당소득세도 최고 20%포인트까지 낮추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여의도 증권가가 KB금융을 밸류업 대장주로 주목하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10만원대로 높여 잡으면서, KB금융은 최고가 경신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하나증권이 이날 KB금융의 목표주가를 9만3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앞서 키움증권(KB금융 목표주가 10만4천원), 미래에셋증권(10만원), BNK투자증권(10만원), NH투자증권(10만5천원) 등도 줄줄이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설립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이제 0.53배에 불과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판단한다"며 "KB금융은 총주주환원율 40%를 가장 먼저 상회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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