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지방은행 주담대 금리 가장 낮아

금융 당국의 압박으로 지난 10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차이가 좁혀졌다.
지난 3일 은행연합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대출금리 집계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연간 평균 금리는 각각 4.46%와 4.61%를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금리는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금리다.
모든 은행을 통틀어 가장 금리가 낮은 은행은 BNK경남은행으로, 4.37%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급 폭탄이 떨어진 대구 지역의 DGB대구은행 금리는 4.47%로, 거의 케이뱅크 수준이다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4.65%)과 IBK기업은행(4.67%)이 시중은행보다 저리로 대출을 줬다.
지난 1월 인터넷은행 금리는 4%대, 시중은행은 5%대, 지방은행은 6%대였다.이것이 지난 10월에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금리가 4%대로 같아졌다.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KB국민 등 시중은행 5곳 중에서 KB국민은행(4.71%)의 금리가 가장 낮았다. 그 뒤를 이어 우리은행이 4.72%, 신한은행 4.78%, 하나은행 4.79%, SC제일은행 5.14%로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5%대인 은행은 Sh수협은행(5.10%), SC제일은행(5.14%), 제주은행(5.34%) 등 3곳이다.
이처럼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금리차가 좁혀진 이유는 금융 당국의 압박 때문이다.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를 조이면서,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상승했다. 반대로 시중은행의 이자 수익이 과도하다는 비판에 은행들은 앞다퉈 대출금리를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