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주장하는 인사들의 경영진 영입 추진 소식에 급등세를 타온 씨씨에스가 최대주주 변경을 끝마쳤다. 

씨씨에스(충북방송)는 최대주주가 이현삼에서 컨텐츠하우스210으로 변경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컨텐츠하우스210은 지난 9월25일 이현삼씨로부터 씨씨에스 지분 24.24%를 200억원에 넘겨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당시 자기자금 50억원을 계약금으로 건넸고, 지난 10일 더블유대부파트너스 등 4인으로 부터 차입한 자금 150억원으로 잔금 전부를 치렀다.  컨텐츠하우스210은 총 160억원을 차입했는데 지분 24.24%를 전부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 제공 기간은 내년 1월9일까지로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담보권이 실행된다. 

이에 오는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하고 경영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영우 컨텐츠하우스210 사내이사를 필두로, 권영완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연구교수, 김지훈 전 퀀텀에너지연구소 리서치 디렉터, 정평영 퀀텀포트 이사 등 4인이 올라있다. 

권 연구교수와 김 전 디렉터는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들이다. 또 권 연구교수, 김 전 이사, 정 대표는 기른비티에스라는 회사의 이사진들이기도 하다. 

씨씨에스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체결될 무렵인 9월 중순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계약이 체결되고, 이사 후보들이 공개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650원 안팎이던 주가는 최근 4095원까지  '공중부양' 수준의 급등세를 탔다. 

이 때문에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고, 13일 하룻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씨씨에스는 케이블 사업자로서 방송법 상 최대주주 변경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변경 승인을 얻어야 한다.

씨씨에스는 "현재까지 양수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변경승인시까지 당해 취득 주식의 의권결 행사가 제한된다"고 공시했다. 

씨씨에스는 또 "방송법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승인을 획득하지 못했으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당해 주식 또는 지분의 처분 등 시정에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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