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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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은 30세 이하다. 이 수치는 2030년 말까지 5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사상 가장 방대한 MZ(청소년) 세대다. MZ 세대들이 동등하게 혜택을 받는 더욱 푸르고 지속 가능한 세상과 일자리를 위해 MZ 세대를 위한 녹색기술 개발이 긴요하다고 유엔기후변화(UN Climate Change)가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지적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MZ 세대 일자리를 위한 녹색기술 개발은 최우선 당면 과제이며, 친환경 기술은 전문적인 환경에서 친환경 기술과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지식, 전문 지식 및 능력을 지칭한다고 썼다. 직장과 생활에서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의사 결정을 위해 MZ 세대는 다양한 지식, 가치 및 태도를 활용한다. 녹색 역량은 장기적으로 생태학적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MZ 세대에 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녹색 일자리 통합 플랫폼 녹색일자리위원회(Green Jobs Board) 창립자 크리스티 드러트먼은 게시글에서 "청년들이 녹색 일자리 접근에서 직면하는 문제는 불명확한 진로와 부족한 교육이다. 특히 녹색 경제 관련 경력을 축적하기 위한 멘토링이나 지원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문제“라고 진단했다. 

ILO(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과 순환 경제를 통해 1억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일부 전통적인 의미의 직업은 사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MZ 세대에게 필요한 훈련과 지원 시스템이 제공되지 않으면 녹색 경제로의 전환의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유엔 청소년 녹색 일자리 실무그룹 회원 마크 콜래도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현실은 생활 환경의 취약성, 급여 감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고등 교육에 대한 불평등 등 많은 난제를 내포하고 있다”며 “이런 난제들이 MZ 세대가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대처하는 것을 저해한다”고 우려했다. 

우선적으로 MZ 세대가 친환경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권고다. 정책 조정, 사회적 대화 및 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국가의 인력 개발 전략에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기후 관련 의사 결정에 더 많은 MZ 세대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MZ 세대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엔 기후 변화 사무총장 사이먼 스틸은 유엔의 기후 변화 관련 회의에서 청소년 참석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긍정적이고 환영할 만한 추세라고 강조했다.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은 MZ세대를 기후 역량 강화 행동의 핵심 기둥으로 설정하고 있다. 사무국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술를 개발하고 여기에 청소년의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후 역량 강화를 위한 행동(ACE)은 청소년을 위한 녹색기술 역량 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ACE는 유엔 기후 변화 협약(1992)과 파리 협정에 따라 채택된 용어다. ACE는 유해가스 배출이 적으며 기후 회복력이 있는 세상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및 행동을 바꾸는 도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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