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증시에 상장된 방송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25일 오후 5시 시간외 거래에서 YTN이 정규장보다 10% 오른 82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MBC 자회사 iMBC도 9.92% 상승한 3765원으로 시간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경제신문사가 YTN 매각설이 나올 때 유력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한국경제신문 자회사 한국경제TV는 7.71% 급등한 6700원을 기록했다. SBS와 SBS콘텐츠허브도 1% 이상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며,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을 재가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자신의 청문회에서 공영방송·포털·통신 등에 대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동관 위원장이 이끄는 방통위는 방송·뉴스 개편에 본격 착수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회사는 지배구조 변동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 풀이된다. 

다만 이동관 위원장의 6기 방통위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까지 현재 2인에 불과한 방통위원 임명이 시급한데다, 야당의 반발이 불보듯 훤한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간외 거래는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가 크게 뛸 수 있다. 다음 거래일 정규장 상승을 기대하고 추격매수하거나 다음날 정규장에서 시간외 거래 가격을 따라 추종매매에 나서는 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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