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키움증권은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사건 여파로 퇴직한 김익래 전 회장에게 지난 상반기 총 28억9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반기보고서를 통해서다. 

김익래 전 회장은 관련주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기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판 것이 연루 의심을 사면서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직을 사퇴했다. 주식 매각 대금 650억원의 사회환원 의사도 밝히면서다. 

키움증권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김익래 전 회장에 4억66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2020년부터 이연돼온 상여금 1억6500만원도 지급했다. 여기에 퇴직금으로 22억6400만원을 지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총 6억9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키움증권에서 올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김 전 회장이 유일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홍 모 부장 10억6900만원을 최고 보수로 5억원 이상 최다 연봉 5인을 기재하도록 돼 있는 '개인별 보수지급금액' 항목이 꽉 찼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