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아파트 안 지어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광공업 건축분야에서 8조 4188억원 실적 올려
삼성물산이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20조 7296억원으로 2014년부터 10년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14조 9791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은 9조 76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 9877개사의 86.4% 이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시공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광공업용 건축분야에서 8조 4188억원을 실적을 올리며 다른 건설사들을 압도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외 반도체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토목분야에서 1조 5813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건축분야에서 7조 5601억원의 실적으로 올리며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건축부문과 도로부문에서 각각 4조 7684억원과 5555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평가액 9조 736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고 GS건설은 9조5천901억원으로 5위에 머물렀다.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보다 3계단 내려서며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과 에스케이에코플랜트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각 8위와 9위를 유지했다.
호반건설은 4조 369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단계 올라서며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9년 10위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10대 건설사에 다시 복귀했다.
아파트 공사실적은 대우건설 4조 7684억원, GS건설 4조 6229억원, 현대건설 4조 6173억원 순이었다.
□ 2023 시공능력평가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