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ESG우승후보 - IBK투자증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념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념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전기차가 필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21%는 수송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은 전기차가 2021년 665만대에서 2030년까지 5,600만대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60%가 전기차로 판매돼야 달성할 수 있다. 

기후변화, 사회적 책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ESG활동 중에서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 전기차가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결국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IBK투자증권이 1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작년말 기준 글로벌 완성차의 시장 규모는 연간 9,000만대, 2,600조원 정도이고, 그 중 전기차가 내연 자동차 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비중은 올해 12% 수준인데, 2030년까지 52%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시장은 지역별로는 중국 2,200만대, 미국 1,500만대, 유럽 1,400만대로 글로벌 시장 중 57%인데, 세 지역의 전기차 시장 비중은 9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과 충전 인프라 시장도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가장 공격적으로 내연기관차의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전기차 50%,PHEV 50% 판매 비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전동화 차로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내연 기관차 판매 금지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유럽은 2035년까지 EU 27개국 회원국에서 내연 기관차를 퇴출하기로 결정한 '이산화탄소 배출 성능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2035년까지 내연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위해서는 ▲배터리 가격이 더 떨어지고 ▲주행거리가 늘어나야 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중 충전 인프라는 기술 발전 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 차원의 투자를 해서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필수 요소는 스마트 그리드이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 인프라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결합하여 전력의 공급과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전기차는 단순히 달리는 자동차로 그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연결하여 전력을 공급받는 V2X(Vehicle-to-X)가 되어야 한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은 올해는 465억4000만달러 규모였으나 2030년까지 4,173억5000만달러로 9배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Precedence Research). 

전기차 충전 시장은 다시 충전기기와 관련된 인프라 사업과 관련 서비스 사업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전기차가 늘어나게 되면 먼저 충전 인프라가 구축된 다음 관련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는 롯데정보통신(286940), SK시그넷(260870), 중앙제어(비상장), 스칼라데이터(비상장), 미국의 ChargePoint Holdings(CHPT.US)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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