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와 제휴한 초당파 싱크탱크의 10월 리포트에 따르면, 기술 일자리와 관광 산업의 반등으로 미국 인구 중심지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비즈니스 정책 싱크탱크인 케넌 민간기업연구소(Kenan Institute of Private Enterprise)는 ‘성장하는 미국’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위 10개 도시가 경제 활동의 '무게 중심'을 미국 동부에서 타 지역으로 멀리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레고리 브라운 케넌 연구소 전무이사는 악시오스에 “3년에 달하는 코로나19 시대가 만들어 낸 산업지도의 변화이자, 스마트시티의 변혁 물결”이라고 진단했다.
부상한 10개 도시 지구는 상위부터 순서대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캘리포니아), 오스틴(텍사스), 시애틀(워싱턴), 롤리-더럼(노스캐롤라이나), 댈러스(텍사스), 덴버(콜로라도), 솔트레이크시티(유타), 샬럿(노스캐롤라이나),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올랜도(플로리다) 등이다.
이들 10개 도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해안 지구는 비싼 부동산과 물가로 인해 탈출하는 기업과 인구도 많지만 부유한 기업과 부자들의 유입도 꾸준하다. 코로나19 시대에 급성장한 줌(Zoom)과 같은 강력한 기술 관련 회사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및 오스틴 두 도시에 집중 이주했다. 다른 도시들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다수 가동하면서 기업과 주민을 적극적으로 유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허브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브라운은 주지사나 시장 등 지자체 지도자들이 급성장하는 신흥 산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들 도시야 말로 미국의 차세대 붐타운(호황 도시)이라고 강조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들 도시는 성장 잠재력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과 직업 훈련 지원뿐만 아니라 주택과 같은 기반 시설에도 적극 투자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이들 도시들은 이주민들의 주택 구매를 보조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활용하고 있다.
10대 도시 리스트는 각 도시의 카운티별 고용률과 생산성을 포함한 경제적 산출물, 복지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한 것이다.
이들 도시들은 최근 인구의 급격한 증가 속에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교통난, 생활물가 상승, 집값 상승과 주거 부족 등은 부작용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다양한 스마트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오스틴의 경우 2년 동안 평균 주택가격이 34만 9156달러에서 56만 6479달러로 올랐다. 브라운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들 10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갑자기 확대되고 변모하는 도시의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 인력의 탈출과 부동산 가격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오스틴의 경우 기업 진입과 인구 유입 붐이 정점을 찍었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리포트는 지적한다. 그러나 시애틀(3위)이나 덴버(6위)와 같은 도시들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어 전반적으로 이들 도시들은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리포트는 시애틀의 경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본거지로서 젊은 연구원과 구직자들을 끌어들이는 청정에너지의 선두주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덴버는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를 움직이며 주력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리포트는 16세에 덴버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71%가 26세까지 머물렀거나,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통계를 증거로 지적하고 있다. 올랜도와 뉴올리언스는 지난 한 해 동안 관광과 유흥업의 회복에 따라 1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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